평택항을 동북아시대 서해안 중심항구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경기도 등 해당 지자체의 항로개설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3일 도(道)에 따르면 도와 평택시는 선사측과 협의, 금강산 관광에 투입됐던 호화 유람선 '금강호'를 취항시킬 평택∼다롄(大連), 평택∼칭다오(靑島)항로 개설을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측과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금강호가평택∼중국 항로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과 산둥(山東)성 르짜오(日照)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도 오는 4월 개설될 예정이다. 평택항에는 중국 롱청(榮城)시 룽옌(龍眼)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가 지난해 10월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여객선 항로와 함께 컨테이너선 항로의 추가 개설을 위한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평택항에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다롄(大連), 홍콩등 4개항을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돼 있다. 여기에 도와 시는 올 상반기에 상하이(上海)를 연결하는 항로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평택∼일본항간 항로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평택항은 여객선 항로와 컨테이너선 항로를 모두 갖추면서 외형상국제항으로서의 모습은 갖췄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다른 지역 항만과 비교해 규모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앞으로 항로개설과 기반시설 확대 설치 등을 적극 추진, 동북아 대표 항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