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바디용품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02790]이 지난 2000년 바디용품 전문 브랜드인 `해피바스'를 출시한데 이어 올들어 LG생활건강[51900]과 나드리화장품 등도 잇따라바디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천연 해초 성분인 `올리고메르'를 함유한 화장품전문점용 바디 브랜드인 '오셔니아' 9종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국내 바디용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또 나드리화장품은 보습효과가 뛰어나 여성들이 화장수로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청주와 현미 추출물을 주 원료로 이용한 바디 전문 브랜드인 `청주'를 이달초 출시할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바디 클렌저와 로션을 우선 출시한 뒤 판매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술 종류인 청주를 원료로 이용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국내 바디용품 시장은 독립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바디샵'과 `아베다', `오리진스' 등 고가의 외국 브랜드와 할인점이나 화장품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중저가의 국내 브랜드 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용품 시장은 지난해 6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정도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고기능성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