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종 경제현안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개진키로 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선거와 맞물려 표를 의식한 정치논리에 따라 경제논리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경제분야는 물론 사회전반에 시장경제 논리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일종의 선언문 발표와 함께 `제 목소리 내기'를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제 목소리 내기'에 필요한 각종 사업에 예산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우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 및 주5일 근무제 등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대응하고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또 선거에 대비해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주요 정책과제를 선정, 경제계의 의견을 정책제언으로 마련해 각 정당에 제출하고 시장경제 논리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선거로 인한 정치논리에 경제의 발목이 잡히면 안되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현안 해결을 위해 올해는 경제계가 어느때보다도 목소리를 높인다는 방침"이라며 "경제분야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해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게 경제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