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계 '빅3'는 1월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9-13%가량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수입차들의 미국시장 진입은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1월중 경트럭 판매가 10%가량 증가했는데도 승용차 판매가 34%가 하락, 전체적으로 작년동기보다 13% 하락했다. 포드는 승용차 판매가 21.7% 하락하고 경트럭 판매도 7.6%가 떨어져 전체 판매대수가 12.6% 줄었다. 포드는 그러나 랜드로버와 재규어의 같은 기간 판매 증가율이133%와 88%에 이르는 등 해외법인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 법인인 크라이슬러는 지난 1월 9%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빅3'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업체들의 미국내 판매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닛산은 알티마와 엑스테라 등의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로 작년동기보다 8%가 늘어났고 스바루 또한 1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판매대수가 1.8%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 미쓰비시 20%, 독일의 폴크스바겐 6%, 아우디 2.5%, BMW 16% 등의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입차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nicect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