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중국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인천 및 평택∼중국 국제여객선의 항로와 운항횟수를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월드컵 수송대책'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오는 5월까지 인천∼스다오(石島), 친황다오(秦皇島), 평택∼르짜오(日照) 항로 등 3개 항로를 증설하고, 인천∼옌타이(煙臺), 다롄(大連), 단둥(丹東) 항로 등 3개 항로의 운항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 및 평택과 중국간 항로는 현재 8개 항로에서 11개 항로로, 1주당 왕복 운항횟수는 주 17회에서 28회로 늘어나게 되며 월드컵대회가 끝나도 늘어난항로 수와 운항횟수는 계속 유지된다. 인천해양청은 또 한.중 여객선 선내에 월드컵 홍보 비디오를 상영토록 하고 인천항 1부두와 7부두를 관광유람선 전용부두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 8일(토요일) 제주 서귀포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 대 중국 경기의 관중 편의를 위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을 일요 정기휴항일인 다음날에도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1국제여객터미널 친수(親水)공원 조성 및 주차장 확대 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긴 오는 4월까지 마무리짓고, 제2국제여객터미널 역시 오는 3월까지 신축공사를 끝내고 개장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인천세관과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중국인 관광객전용 통관 및 출입국 검사대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