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목표를 초과달성한 이익중 일부를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이익배분(PS:Profit Sharing)을 31일 실시했다. 가장 높은 PS를 받은 사업부는 정보통신부문내 단말기를 제조·판매하는 무선사업부로 연봉의 50%가 지급됐다. 부장급 평균연봉이 6천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소득세와 가산세를 제외하더라도 2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쥐게 됐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3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DVD콤보로 대박을 터뜨린 디지털 미디어부문내 VCR사업부 역시 연봉대비 40% 가량의 ''고배당''을 받았다. 전년대비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난 생활가전도 사업부별로 전체 평균 수준인 10∼20%씩의 성과급을 받았다. 안정된 재무관리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영지원부문도 연봉의 40%를 챙겼다. 반면 반도체부문은 10%이내의 한자릿수에 그쳐 반도체 불황의 여파를 실감해야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