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이 선물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주는 사람은 받을 사람의 취향이 뭔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주는 방식도 번거롭지 않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도 상품권은 간편하기 이를데 없다. 포장지나 박스가 남지도 않고 원하는 것을 두루 살 수 있어서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상품권은 백화점 구두 정유 도서 의류 외식 등 수십가지에 이른다. 이중 대표주자는 백화점 상품권.살 수 있는 상품이 한정된 다른 상품권에 비해 선택 폭이 넓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성인들끼리는 백화점이나 구두 상품권을 주는게 일반적이나 자녀들에게 세뱃돈 대신 도서상품권을 주는 어른들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품권 시장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백화점 상품권은 종이에 금액을 인쇄한 종이상품권과 전화카드 모양에 금액을 입력해놓은 선불(PP)카드형 상품권 등 두가지가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신용카드로 살 수 있지만 종이상품권은 현금(일부는 법인카드)으로만 살 수 있다는게 다른 점이다. 롯데백화점=백화점과 마그넷,슈퍼마켓인 롯데 레몬 전점 안내데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서울,수도권,부산)과 한빛은행(서울,수도권,부산,광주),롯데닷컴 홈페이지(www.lotte.com)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입할수 있는 곳이 광범위하다. 수도권 지역내에서 1백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24시간 내에 무료 배송해준다. 상품권 구입 및 문의는 무료전화 080-023-1300을 통해 가능하다. 유통점포뿐만 아니라 호텔롯데,롯데월드,롯데 예식장 등에서도 쓸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 구입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 준다. SK.LG.현대 주유상품권은 롯데백화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1만~50만원까지 6종류의 상품권이 있다. 사용처가 넓다는게 장점이다. 신세계 백화점 7개점과 이마트 41개점,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부산 해운대),레스토랑 까르네스테이션,아르마니 캘빈클라인 등 패션전문점에서 제한없이 쓸 수 있다. 다른 백화점과 제휴,서울의 삼성플라자와 유투존,지방의 대구백화점과 포항 대백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할인점 데스크나 한미.제일은행 전점(5만원권,10만원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화구입은 080-908-1234,인터넷 주문은 www.shinsegae.com 현대백화점=다른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사용범위가 넓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지난 8월말 문을 연 서울 미아점을 비롯해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12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백화점과도 상품권 사용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해 서울의 삼성플라자 미도파 애경백화점 경방필백화점,지방의 대구백화점 대백쇼핑(포항) 대우백화점(마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드림투어를 통한 여행상품 구입때와 경주와 강릉 경포대의 호텔현대 숙박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리츠칼튼,신라,스위스그랜드 등 특급호텔과 예술의 전당 공연관람에도 현대 상품권이 통용된다. 반대로 정유상품권과 도서.관광.중소기업 상품권을 현대백화점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1만.3만.5만.7만.10만.30만.50만원권의 다양한 가격대를 준비해 놓고 있다. 삼성플라자,미도파,대구백화점,유투존,제일모직(예정),동아백화점(예정)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상품권 도서상품권 등 다른 상품권도 홈플러스 점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추석 상품권 매출은 전년대비 2백% 신장한 20억원(10개점 기준)으로 전체 추석선물 매출 1백80억원의 11%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 추석보다 약 3백50% 가량 신장한 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코아=전국 백화점 11곳과 할인점 킴스클럽 17개 점포에서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다. 강원도 오대산 호텔에서는 숙박료 대신으로 지불할 수 있다. 백화점내 스포츠센터나 문화센터에서도 사용할수 있다. 1만,5만,10만,30만원권 등 4종류가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