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차례상은 비싸더라도 우리 음식으로" 설을 앞두고 국내산과 중국산을 어떻게 구별해야할지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차례상은 물론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 대접에도 중국산 음식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 대형 식품 매장에선 원산지를 특별히 관리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별법을 숙지하고 장보기에 나서는 게 좋다. 수산물=국내산 참조기의 등 부위는 회색을 띤 황금색인 반면 수입산은 회색바탕에 붉은 빛이 감돈다. 입 주위가 붉고 눈 주위가 노란 빛이면 국내산이고 입이 회색,눈이 붉은색이면 수입산이다. 옥돔은 꼬리지느러미에 5,6개의 노란색 띠가 선명하다면 국내산이 틀림없다. 나물류=국내산 통도라지는 외국산에 비해 가늘고 짧은게 특징이다. 국내산은 유통과정에서 손상이 덜해 잔뿌리에 흙이 많이 묻어 있다. 찢어 놓은 도라지는 국내산은 흰 빛을,수입산은 노란 빛이 난다. 콩나물은 국산이 대가리와 줄기가 가늘고 떡잎 모양이 둥근 편이다. 반면 수입산은 타원에 가깝다. 고사리는 국내산이 외국산에 비해 줄기가 짧고 가늘다. 잘린 면이 매끈하면 외국산이다. 국내산은 뜯어서 채취하지만 수입산은 통상 줄기 아래 부분을 칼로 자르기 때문이다. 건과류=개량종이 대부분인 국내산 밤은 알이 굵은게 특징이다. 곶감은 표면에 흰가루가 적게 묻어 나오는 것이 국내산이다. 국내산 대추는 꼭지와 가운데 부분의 굵기가 비슷하지만 수입산은 수입산은 사과처럼 한쪽끝이 잘록하거나 가운데가 잘록하다. 대추를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봤을 때 국내산은 소리가 안나는 반면 수입산은 속의 씨 때문에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 < 자료제공=농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