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점포를 찾은 고객 2천8백50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로 무엇이 좋은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왕중왕''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38.5%)이 1위를, 현금(24.4%)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건강식품(15.3%). 받고 싶은 선물로도 상품권(47.8%)이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는 역시 현금(37.4%)이었으며 3,4위에는 패션명품(8.6%)과 월드컵 입장권(2.3%)이 각각 랭크됐다. 주고 싶은 상품은 물론 받고 싶은 상품에서도 갈비 굴비 등이 모두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게 이채롭다.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에서 상품권이 1위를 차지해 해가 갈수록 상품권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권을 선물로 받는다면 그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 85%에 달하는 절대 다수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산다고 답했다. 설날 선물 예산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10만원 이하라고 답했고 10만~20만원대(30.0%)가 2위를 차지했다. 무엇을 선물할지는 ''본인(78%)이 직접 결정한다''는 응답이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선물 대상은 3명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가 50%를 넘었다. 선물 구입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받는 사람이 누구냐와 그 사람의 취향''을 꼽았다. 품질(22.3%), 가격(18.2%)이 그 뒤를 이어 설 선물은 정성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느끼게 해줬다. 설날 선물 구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2%가 2주전이나 세일기간 등 각종 예약판매를 통한다고 답했다. 53%는 1주일 전에 구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설 선물 구입장소로는 백화점(48.8%)과 할인점(31.2%)에 이어 인터넷 쇼핑몰(19.1%)이 3위를 차지, 쇼핑채널의 다양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날 세뱃돈의 지급대상을 묻는 질문에 ''고등학생까지만 준다''가 41.5%로 가장 많았다. ''취업전''까지는 세뱃돈을 준다는 대답도 25%대로 나타났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