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일본에서 기술도입한 천연형 인터페론을 생산,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원료생산 및 완제품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천연형 인터페론은 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임파아구세포를 어린 쥐(햄스터)에서 증식 배양한 뒤 센다이 바이러스를 투입,임파아구세포를 자극해 추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말 일본 생명공학회사 하야시바라사로부터 천연형 인터페론-α(근육주사용)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그동안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을 해왔다. 한올 관계자는 "천연형은 인터페론의 아형인 α2b와 α8이 3 대 1의 비율로 존재해 치료효과가 우수한 반면 대장균에서 유전자 재조합한 기존 인터페론은 α2b만 존재해 약효가 떨어진다"설명했다. 또 재조합형은 고열 피로 식욕감퇴 구토 발진 신장기능훼손 등의 부작용이 큰 반면 천연형은 유전자 재조합형 제품의 3분의 1만 투여해도 동등한 효과를 발휘하고 부작용도 적다고 덧붙였다. 인터페론-α는 바이러스성간염 만성백혈병 등의 치료제로 국내시장은 연 2백억원대에 이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