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워크아웃을 졸업했거나 진행중인 33개 기업의 2001년도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조6천억원(7.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조3천9백56억원으로 전년의 1천7백48억원보다 약 7배(6백98.5%)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말 또는 올초 워크아웃을 졸업한 11개사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및 경비 절감노력 △업황호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천18억원에서 6천8백42억원으로 70.3% 증가했다. 계속추진 22개사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2조9천억원(10%)가량 줄었지만 영업실적은 2천2백70억원 적자에서 7천1백14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9천3백84억원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작년11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종합기계가 2천8백35억원의 적자에서 7백81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개선폭(3천6백16억원)이 가장 컸다. 이밖에 쌍용차와 쌍용건설 새한 새한미디어 남선알미늄 충남방적 등 6개 기업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33개사중 고합(3백96억원) 대우통신(5백56억원) 오리온전기(1천8백59억원) 등 3개사가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