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정부가 보유중인 은행 주식 매각계획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전략적 투자자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우리나라 은행들은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5조2천억원이나 되는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이에따라 정부 지분을 인수하려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하반기에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행은 최근 인수희망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매각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행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동부그룹 컨소시엄''이 개인과 업체 등 3백81명을 참여시켜 인수작업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부분 동부그룹의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이 참여했으며 동부 외 대기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동원그룹은 이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