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도 하고 푸짐한 선물도 받고"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멤버십카드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주유시 가격 할인은 물론이고 누적포인트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다 각종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의 경쟁적인 마케팅 덕분에 멤버십카드 소유자에 대한 혜택은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다. 주유소 멥버십 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정유사는 SK LG정유 현대정유 등 3개사.에스오일은 기존 카드회사와 제휴해 주유할인혜택과 사은품 제공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SK(주)가 운영하는 엔크린카드는 지난해말 현재 9백만명이 가입했다. 전국 1천2백만 운전자 중 75%가 가입한 셈이다. 운전자는 엔크린카드를 발급받고 3회이상 주유하면 최고 1천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또 포인트 누적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의 교통재해보험,엔진오일 무료교환권,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5천점이상이면 OK캐시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5만점이상이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포인트 적립 누적액이 1천5백억원에 달하며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고객도 3백87만명에 이른다. SK(주)는 올해말까지 5만여개의 가맹점을 10만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LG정유가 지난 98년 처음 선보인 시그마6 보너스카드는 지난해말 현재 가맹점 2천9백여개,7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카드의 회원이 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후 3회이상 주유를 하면 질레트 면도용품,LG생활건강 화장품 세트 등 20여가지 사은품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 포인트 누적에 따라 스키장,자동차극장,운동경기장,온천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정유는 올해 시그마6 보너스 카드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회원간 포인트 합산이 가능하고 포인트 실적 보상행사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물품구입,자동차 보험 가입시 포인트사용 할인혜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정유는 삼성카드 국민패스카드 신한비자카드 등을 소지한 운전자에게는 주유 금액을 할인해준다. 또 이들 카드를 가진 고객이 오일뱅크 보너스 카드에 가입했을 경우 포인트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정유의 마일리지 포인트는 아시아나 KTF 국민카드 롯데마그넷 한통하에텔 등 13개 업체와 교환된다. 에스오일은 자체 멤버쉽 카드 대신 제휴 카드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할인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하나비자카드,광주.전북.제주비자카드 등으로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결제할 경우 1리터당 30원을 직접 할인해 주거나 적립해준다. 또 카드에 따라 복권, 사은품,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