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표면처리강판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화의중인 컬러강판 중소업체 동신특강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연합철강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항제철 등 몇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신특강을 자산인수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수 희망가격은 동신특강 자산가치인 1천억원 이하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신특강은 기흥,포항 공장에서 연간 20만t 정도의 컬러강판을 생산하는중소업체로 2천억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또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충남 아산만 고대리 공장부지(10만평.장부가 3백억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철강은 그동안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판매해 왔으나 이 제품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냉연강판을 도색, 합금 등을 통해 한 번 더 가공하는 표면처리강판 업체로 변신을 추진해 왔다. 이 사장은 "올해를 표면처리강판 회사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정했다"면서 "신설비가 가동되는 내년부터 채산성이 떨어지는 냉연강판 생산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철강은 지난해 매출 6천28억원, 순이익 340억원(유가증권매각이익 등을 제외하면 7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천5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