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이 돌잔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마르쉐 카르네스테이션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돌잔치를 여는 부부들이 늘면서 주말마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외식업체들도 별실을 따로 마련하고 기념사진 돌상차림 축하공연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돌잔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5일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 달에 3∼4건에 불과하던 돌잔치가 지난 12월엔 20회나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 사당점 양재점 대학로점 여의도점 등 3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별실을 갖춘 매장의 예약 건수가 20여건을 넘어섰다. 마르쉐도 강남점에서만 진행하던 돌잔치를 10개 전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르쉐는 돌잔치 단체 손님들을 위해 푸짐한 돌상과 케이크 샴페인 등을 제공하는 한편 쌀 실 등 전통적인 돌잡이 품목에 마우스를 새로 추가했다. 베니건스 매장 중에서는 홍대점이 돌잔치 장소로 인기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덕택에 패밀리 레스토랑 문화에 익숙한 젊은 부부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10여가지 육류와 각종 해산물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카르네스테이션도 최근 돌잔치는 물론 회갑잔치를 여는 사례가 잦아지자 돌상을 준비하는 등 단체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