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강세였던정육의 인기가 주춤한 반면 건강식품이나 과일, 상품권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전망이다. 또 그동안 점유율이 낮았던 수입식품이 많이 등장하고 같은 식품이라도 건강을더 생각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명백화점들은 올해 설을 맞아 갈비와 정육, 수산물의가격이 30~50% 가량 상승함에 따라 수입육이나 주류, 건강식품, 청과 선물세트, 상품권 등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가격 상승에 대비, 냉장육 세트 5종류를 개발하는 한편 포장재료를 한지함으로 바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로 했다. 또 가격 변동이 작은 LA갈비와 목심 불고기, 갈비살 등 미국산이나 호주산 갈비물량을 늘려잡았다. 수산물의 경우 명품세트와 알뜰세트로 구분,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선택할 수있도록 했으며 전 품목에 걸쳐 포장도 개선했다. 한편 명절수요가 많지 않았던 캐나다산 바닷가재 등 수입수산물의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물량을 많이 준비했다. 신세계도 옥돔과 갈치 등 수산 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34%, 신고배와 부사로 구성된 청과 세트는 32% 늘리고 특히 무농약 신고배 세트와 한방 사과 세트 등을 준비했다. 알래스카산 대형 게로 구성한 ''알래스카 수산물 GIFT''도 올해 첫 선을 보여 킹크랩 세트 16만원, 스노크랩(3미) 15만원, 왕게다리세트를 12만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호주산 상어 연골세트(30만원), 호주산 로열제리 파워캡슐세트(28만4천원) 등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곶감, 멸치 등의 물량을 20% 가량 늘렸으며 전통명가 안주세트,궁중 찬품세트, 떡 구절판, 모듬떡 세트 등 고유의 10만∼30만원대 ''전통 명품식품세트''를 새로 선보여 고급품 수요에 대응한다 미도파 백화점은 수산물 코너에서 즉석으로 바다가재나 전복 등 고객이 원하는수산물을 종류별로 담아 선물세트로 꾸며주는 기획행사를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