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23일 오송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엑스포 참가가 확정된국내.외 기업은 모두 69곳에 이르고 있다. 녹십자와 종근당, 태평양, LGCI 등 국내 대표적인 제약.화학업체 8곳이 참가키로 했고 바이오랜드, 바이오니아, 비이오톡스텍 등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 53곳도 참가를 확정지었다. 외국기업으로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베링거 잉겔하임 등을 포함한 5개 다국적기업과 미국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3개국 주정부가 참가키로 했다. 특히 자신들의 신기술.신소재 홍보는 물론 자금 투자 유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몰리면서 조직위가 심사위원회를 구성, 참가시킬 지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모두 3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외국 참여 업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당초 80여개 업체, 1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었던 기업 전시관 규모를 130개 업체, 249개 부스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엑스포 참여 업체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독상공회의소와 잇따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수의 외국 업체 유치에 나섰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외 대표적 제약.바이오 업체는 물론 기술력은 있지만 홍보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몰리고 있다"며 "참여 의사를 밝히는 외국 업체들도 점차 늘고 있어 기업 전시관의 규모 확대는 물론전시 내용도 풍부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