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인천-남포항 사이에 정기선을 운항중인 국양해운에 남북협력기금 34억7천만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대출조건은 3년 거치, 5년 상환에 연리 3% 로 했다. 국양해운은 정부로부터의 융자를 계기로 인천-남포간 선박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미화 800달러(약104만원)에서 720달러(93만6천원)으로 10%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남포항의 체선과 하역설비 낙후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로 인천-남포항의 남북 직항로가 중국의 단둥(丹東) 경유 항로에 비해 위축되고 있다"며 "이번 대출로 남북교역의 물류비가 인하돼 경협업체의 비용 부담 경감등 남북경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