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제일제당이 키토산 클로렐라 등 건강식품 판매에 본격 나섰다. 제일제당은 방문판매나 다단계판매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 건강식품업체와 달리 직영점을 통한 맞춤형태의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어 건강식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제일제당 김윤기 상무(식품사업본부장)는 24일 "서울 목동 로데오거리에 건강식품 전문매장 ''CJ뉴트라''1호점을 최근 개설해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김 상무는 올해 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20여개의 직영점을 열어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점포를 늘릴 방침이다. CJ뉴트라에서는 임상실험 등을 거쳐 만든 키토산 클로렐라 등 19종의 제품(2만5천∼8만5천원)을 판매한다. 이 직영점에는 석사 이상의 식품영양사 출신인 ''헬스 컨설턴트''를 배치,고객의 건강상태를 측정해 주고 그에 맞는 제품을 권유하는 형태로 건강식품을 판매한다고 김 상무는 덧붙였다. 제일제당은 고객들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담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들이 신체건강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상담이 필요 없는 범용 건강식품은 계열 TV홈쇼핑인 CJ39쇼핑을 통해서도 판매키로 했다. 제일제당의 참여로 건강식품 시장은 지난해 1조2천억원 규모에서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건강식품 시장에는 대상(클로렐라류) LGCI(키토산류) 김정문알로에(알로에류) 풀무원(생식류) 남양알로에(알로에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1천여개의 중소업체가 생식류와 사슴피 자라에끼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