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화폐가 전년에 비해 3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위조화폐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화폐는 모두 1천547장으로 전년(1천142장)에 비해 35.5%(405장) 증가했다. 위조 방식으로는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한 것이 99.2%로 대부분이었고 컬러 복사기(0.7%), 흑백 복사후 색을 입힌 경우 0.1%인 것으로 분류됐다. 위조 대상은 1만원짜리가 81.4%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5천원짜리 15.2%, 1천원짜리는 3.5%이었다. 위폐중 5천원짜리의 비중은 전년대비 9% 포인트, 1천원짜리는 2.1% 포인트 높아져 중.저액권의 위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오는 6월부터 위조하기 힘들게 만든 새로운 5천원권을 발행하는 한편 위폐 발견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위폐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