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독일계 알리안츠금융그룹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합작법인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보험업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알리안츠그룹 자회사로 국내에서 영업중인 프랑스생명 지분 5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생명은 현재 자본금 300억원 규모이며 하나은행이 지분 50%를 인수한 뒤 회사명을 ''알리안츠하나생명보험''으로 바꿔 빠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알리안츠그룹과 손해보험사 합작 신설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한다. 하나은행은 이 신설법인에 15%를 출자하기로 했으며 향후 최고 49%까지 출자할수 있도록 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그룹은 국내에서 알리안츠제일생명, 알리안츠하나생명보험등 2개의 생명보험사와 하나은행과의 합작을 통한 신설 손보사 등을 운영하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보사는 신설법인 설립에 따른 당국의 인.허가를 받는 대로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상반기 중 영업전략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