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 관광객에게 원산~평양 육로 노선을 개방하겠다는 북측의 방침과 관련,시기.방법 등 구체적인 제의가 오면 남북 당국자간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북측이 육로노선 개방을 공식제의 해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중 8~10시간 걸려 평양까지 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막혀있는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튼다는 차원에서 대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관련,이산가족의 경우 여행경비의 절반인 20만원 가량을 보조해 줄 방침이다. 또 학생은 국내수학 여행과 비슷한 10만원 안팎의 경비로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에서 일정액을 지급해주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강산 관광 지원방안을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