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암으로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금연운동에 나서면서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패취제(니코틴을 피부로 흡수시키는 약품)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어 화제다. 금연보조제인 니코스탑을 생산하는 대웅제약은 재고가 동이 나버리자 올 들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니코스탑의 지난해 매출은 13억원선. 그러나 올해는 금연 분위기의 확산으로 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웅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는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패취제의 매출이 다른 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는 게 상례지만 작년 12월에는 금연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방영 등으로 세배 이상 증가,7억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2000년 12월에는 매출이 2억원선에 그쳤다. 한독약품의 금연패취제 니코덤도 재고가 바닥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요로 인해 공급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욕구를 없애주는 담배대용인 금연초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