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22원선으로 내려앉았다. 개장초 전고점을 뚫는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1,32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네고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고점인 133.30엔을 뚫고 올라서지 않는 한 1,325원 이상의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 아래쪽으로도 1,320원은 단단하게 지지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오른1,322.70 원을 기록중이다. 전날보다 4.10원 오른 1,324.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추가 상승은 일단 제동이 걸린 채 소폭 반락하며 9시 59분경 1,322.80원으로 몸을 낮췄다. 한때 강한 반등을 보인 환율은 10시 15분경 1,325원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며 대체로 1,323원선을 거닐다가 달러/엔이 자세를 낮추면서 1,322원선으로 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33엔을 넘어서는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 시각 현재 133.13엔을 기록중이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엔 약세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이 엔 약세를 용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오닐 장관과의 회담 뒤 "오닐 장관은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고 "일본도 의도적으로 엔 약세를 유도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 최근의 달러/엔 동향에 대해 일본과 미국 사이에 양해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23억원의 매수우위로 열하루만에 순매도에서 방향을 바꿨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레벨을 따라 등락하고 있으나 업체의 네고물량 공급이 꽤 많다"며 "달러/엔이 현 수준에서 머무르면 일단 1,325원을 고점으로 본 것 같고 큰 폭의 등락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