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워싱턴 무역관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동차무역정책위원회(ATPC)와 접촉한 결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밝혔다. 무역관측에 따르면 ATPC는 한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62만대 팔린 반면 한국시장에서는 ATPC 회원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3사의 자동차가 2천8백54대 팔린 데 그친 것을 비롯 수입차 판매대수가 8천대 미만에 불과하다는 각종 통계치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ATPC측은 무역관측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저조한 판매실적은 높은 관세와 잦은 기술표준 변경 및 복잡한 조세체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TPC는 또 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이에 대한 논의 제기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