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은 오는 2005년까지 바이오 분야에 5백80억원을 투입해 항체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 1백15억원을 들여 치료용 항체의 제조공정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04년초 국내에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망 생명공학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투자를 통한 기반기술 확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또 지난해 설립한 미국 현지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암·성인병 관련 새로운 유전자 발굴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외 생명공학 신기술 및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도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초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세운 바이오 벤처기업 페타젠을 통해 유전자정보를 활용한 질병진단기술과 신약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창훈 생명공학사업본부장(상무)은 "유능한 연구인력을 대폭 보강해 자체 기반기술에 바탕을 둔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2005년에는는 세계적인 단백질 의약품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