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 말만 해도 은행원 숫자는 16만여명에 달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임?직원만 11만3천9백94명이었다.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및 농.수.축협 등 특수은행과 유관기관 임?직원들도 5만여명이 넘었다. 이 숫자는 지금 10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작년 말 현재 시중.지방은행원 수는 6만8천4백16명(서무.별정직 포함). 지난 97년말(11만3천9백94명)보다 4만5천5백78명(39.9%)이 줄었다. 5명 중 2명이 지난 4년 사이에 은행옷을 벗은 셈이다. 은행별로는 합병 국민은행의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97년말 현재 국민 주택 동남 대동 장기신용은행의 임.직원 수는 2만9천5백40명. 이들 5개 은행이 합쳐진 현재의 국민은행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1만9천1백94명으로 1만3백46명 감소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쳐진 한빛은행도 1만8천8백57명에서 1만4백8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도 각각 3천7백87명과 3천5백34명이 은행문을 나서야 했다. 점포 수도 마찬가지. 지난 97년말 25개였던 일반은행(시중+지방은행) 수가 지금은 15개로 줄었다. 남은 은행들 중에서도 제주 경남 광주은행은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으로 인해 언제 간판을 내릴지 모르는 신세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지난 97년 말의 5천9백87개에서 작년 말에는 4천6백38개로 1천3백여개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