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20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132.80엔대에서 추가 상승을 않고 주춤한 상태이며 수급도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달러/엔의 추가 상승여부와 함께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최근 전강후약의 장세가 연장될 지 여부도 관심사이나 물량 공급이 많이 이뤄지지 않으면 1,320원대는 지켜질 수 있다. 엔/원 환율은 엔화보다 원화 약세 속도가 느려 100엔당 993원선으로 추가 하락한 양상.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오른 1,320.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321.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대체로 1,321원선을 거닐다가 물량 공급 등으로 1시 47분경 1,320.20원으로 내린 뒤 1,320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87엔으로 오전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3엔 상향 돌파가 당장은 여의치 않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47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에 이어 추가로 역송금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미지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시중포지션이 조금 부족한 듯 했으나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 장 막판 포지션 정리가 분주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잘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추가로 오르고 역송금수요가 있으면 추가로 오를 여지가 많다"며 "오루 거래는 1,320∼1,324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