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20원대 진입을 시도한 뒤 아래쪽으로 되밀려 1,318원선에서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엔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주가 하락,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 등 환율 상승요인이 우세한 형편. 그러나 1,320원대에서는 매물이 출회되고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상승압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엔/원 환율은 전날 다시 100엔당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뒤 994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318.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322원에서 강한 매도압력에 직면하며 1,320∼1,321.80원에서 등락한 끝에 1,321/1,322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70원 오른 1,319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0원을 기록한 뒤 되밀려 9시 51분경 1,318.1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32.55엔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에 힘입어 달러/엔은 상승세를 타며 132.58엔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아흐레째 주식순매도를 이으며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32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20원대로 가면 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물량 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는 것 같고 달러/엔 보다는 국내 수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거래 범위를 1,318∼1,321원 정도로 잡았으나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경우 아래쪽으로 좀 더 흐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