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05300]가 최근 추진해온 소주사업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해말 개발한 송이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소주 ''한송이''에 대한 시험판매 결과 시장의 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해 일단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이 소주는 시음자 대부분이 ''싱겁다''는 반응을 보인데다 경쟁업체의 제품과도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또 기존 소주보다 출고가는 200∼300원, 업소 판매가는 1천∼2천원이각각 비싼 프리미엄급 소주를 지향하면서도 병 모양과 디자인 등에서는 개선할 점이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측은 "''한송이''와 관련해 개선하거나 보완할 사항들이 여러가지 나타나현재로서는 후속 조치나 추가 생산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한송이'' 시제품 1만5천병을 생산, 서울시내 식당, 주점 15곳과 관계사인 롯데쇼핑의 ''레몬'' 슈퍼마켓 3곳에서 시험판매를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