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04990]와 해태제과[00310]가 치아 표면재생 기능이 있는 자일리톨껌을 잇따라 출시해 두 업체의 2차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충치 예방 기능과 치아 표면 재생 기능을갖춘 `자일리톨+2''를 지난 17일부터 시판한데 이어 해태제과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자일리톨 Ca''를 21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2''에는 자일리톨 외에 해조 추출물인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CPP, 인산칼슘 등이 첨가됐으며, 해태제과의 ''자일리톨 Ca''에는 CPP와 인산칼슘이 포함됐다. 두 업체는 지난해 자일리톨껌으로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매출면에서는 롯데제과가 지난해 12월에 132억원을 올린 반면 해태제과는 60억원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또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을 기존 자일리톨껌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두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이뤄져 미투(Me Too)제품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능성 자일리톨껌이 전체 껌 시장을이끌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