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상반기중 ''우리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 금융을 이끄는 리딩뱅크로의 성장전략에 본격 나선다. 이덕훈 행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을 계기로 한빛은행이 거액의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 완전 탈바꿈했다"며 "올해는 상호를 우리은행으로 바꿔 한국금융을 이끄는 리딩뱅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 1월14일자 1면 참조 한빛은행은 오는 4,5월로 예상되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국내상장 이전에 한빛은행의 상호를 우리은행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 전에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금융지주회사의 주도적인 은행 이미지를 심는다는 전략이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지주회사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에도''우리경남은행''과 ''우리광주은행'' 식으로 가능한 한 현재의 상호를 유지하는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을 계기로 부실의 늪에서 벗어난 만큼 올해부터는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2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손충당금으로 1조2천7백9억원을 쌓고도 7천1백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에 부실여신을 대부분 털어낸만큼 올해 순이익은 1조1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 행장의 설명이다. 이 행장은 특히 "옛 주택은행이 취급하고 있던 국민주택기금을 한빛은행으로 이관해오고 수익에서 차지하는 예대마진의 비중을 80%에서 50%로 낮춰 수익구조를 선진은행 수준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