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큰 폭 상승하며 1,320원대로 진입했다. 달러/엔 환율의 132엔대 진입과 방향을 같이 했다.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321원 사자, 1,323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20.50원에 출발, 차례로 레벨을 높여 1,323원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양쪽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NDF환율도 상승흐름에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그동안의 하락 조정에 종지부를 찍은 듯 큰 폭 상승하며 132.14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1% 감소, 지난 7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이었고 기업재고는 2년중 최저 수준으로 줄어 경기 회복 기대를 유지하는 등 경제지표의 긍정적 신호는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을 통해 "위험 요소가 남아 있지만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인식, 달러/엔의 막판 오름폭 확대에 기여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