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삼성물산 주택부문 사장이 건설부문 사장에 취임, 두 사업부문의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이 사장은 16일 오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주택부문과 건설부문 통합 경영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삼성물산은 이 사장의 단일 경영체제 아래 당분간 주택부문과 건설부문을 따로 존속시킬 방침이지만 2001사업연도 결산 주주총회에 즈음해 조직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도 취임사에서 "조직과 인력, 투자 등 경영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축적된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경영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역설, 두 사업부문의 통합을 기정사실화 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98년 4월 건설부문에서 독립했으며 아파트 브랜드인`래미안''으로 주택시장을 적극 공략, 주택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주택부문의 단일 경영체제는 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건설부문 송용로 前사장이 삼성코닝 사장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사장이 두 사업부문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대두됐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