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제조·유통업체들이 기술확보를 위해 바이오벤처 업체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한일약품은 메디넥스(대표 김성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학습장애와 행동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요법 의약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디넥스는 어린이 체내에 축적된 납 등 중금속의 농도가 높을수록 집중력 및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배합한 의약품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금속 배출기능을 향상시키는 비타민? 등 비타민복합체와 아연 칼슘을 최적의 비율로 섞어 흡수 및 대사가 잘되는 제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넥스는 머리카락의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에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일본의 한 미용체인과 제휴해 중금속농도 측정을 대행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02)423-4818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식품연구소(소장 이강권)는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코젠바이오텍(대표 남용석)과 최근 유전자변형식품(GMO)분석 및 병원성 미생물 검사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GMO분석과 병원성 미생물 검사 관련 기술 및 연구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공공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 이강권 소장은 "이번 제휴로 생명공학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받아들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특히 병원성 미생물검사는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약 3백60여개 단체 급식 식당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