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CI(기업이미지통합)를 바꿔 창립이래 57년간 회사의 전용색상으로 사용해온 빨간색을 버렸다. 차석용 해태제과 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UBS,CVC,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자를 주인으로 맞아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CI를 새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새 CI는 해태의 영문 이니셜인 H자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상징의 동물인 해태상을 그려넣은 것이 특징이다. H자의 바탕색은 기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꿔 보다 산뜻함을 강조했다고 차 사장은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45년 창립이래 해태 하면 떠올리게 했던 빨간색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차 사장은 "카피제품 출시 지양 등 품질우선 경영을 할 방침"이라며 "올해중엔 지난해보다 3%정도 성장한 7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내달까지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고객들이 수시 접속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