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대기업 총수들의 해외출장이 잇따르고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은 16일 출국해 하와이에 약 1주일간 머물면서 경영 구상을 한뒤 미국 뉴저지의 미주본사 등 현지법인과 주요 거래선 최고경영자들을 만나고 2월 9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다음 2월 중순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회장은 출장기간에 제너럴일렉트릭(GE) 제프리 이멜트회장과 휴렛팩커드(HP)최고경영진 등과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공식스폰서인 삼성전자 임원들이 참관할 예정이며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보도 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두차례나 일본을 다녀온 SK 손길승 회장은 1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또다시 일본 출장에 나서 현지법인 SKGJ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LG전자 구자홍 부회장은 지난주 일본 소니가 하와이에서 개최한 전자업계 행사에 다녀왔으며 같은 회사 정병철 사장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멕시코 현지공장들을 방문했다.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한 CEO들의 IR(기업설명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윤종용 부회장 등 사장단이 미주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IR에 나설 예정이며 포항제철 유상부 회장도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뉴욕, 보스턴, 토론토 등 북미 5개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