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에 이어 산업금융채권이 올해부터 통합발행된다. 산업은행은 15일 지난해 소득세법 등 관련세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산업금융채권의 통합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선 시장의 중심채권인 3년 만기 이표채를 통합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발행은 분기 또는 월단위 등 일정기간 동안 만기와 표면금리가 동일한 채권을 여러차례 발행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해 대형화된 동일 종목으로 취급하는 제도로국채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통합발행되고 있다. 산은 김기성 이사는 "통합발행으로 산금채 발행비용이 절감되면 대출금리에 반영돼 궁극적으로 거래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경감되고 첨단산업 등에 대한 지원이확대돼 국가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 국채와 산금채의 스프레드차는 지난해말 현재 45bp(basis point,1/10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은측은 "스프레드차는 통상 차주의 신인도와 유동성 프리미엄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산은은 국채와 산금채간 신인도에 별 차이가 없지만 유동성에서 많이 뒤져스프레드차가 나기 때문에 이번 통합발행으로 국채와의 스프레드차가 상당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산금채 발행을 통해 10조원의 산업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는 12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산은은 또 향후 통합발행 대상채권을 3년 만기 이표채에서 1년 만기 할인채로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