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작년 11월부터 KTF와 공동으로 드림넷 서비스를 시작,국내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텔레매틱스를 선보였다. 마티즈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에 적용되며 지금까지 1백20대이상의 단말기(대당 1백10만원 수준)이 팔려나갔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차량 사고위치를 자동 추적해 가장 가까운 경찰 및 구조대에 연락,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가능케 하는 안전.보안 서비스 교통상황과 최적의 주행경로를 안내하는 교통정보 서비스 주유소 음식점 관공서 숙박시설등의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 및 주차 가능 여부까지 알려주는 생활정보 서비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어 차량이 사고를 당하면 신호가 위성을 타고 종합상황실 및 정보센터 기능을 갖춘 콜센터(경기도 분당 소재)로 전달돼 가장 가까운 119 구조대가 출동하게 된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주식시황과 주요 언론사 뉴스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열쇠를 차에 두고 문을 잠근 경우 원격제어로 열어주는 서비스 대형주차장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해주는 원격 경적음 서비스 미등 또는 전조등 등을 켜놔 배터리 방전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드림넷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백8만~1백12만원짜리 별도 단말기를 옵션으로 달아야 하며 KTF 016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016에 가입해야 한다. 월 사용료는 기본 통화료 1만5천7백원과 드림넷서비스 기본요금 1만8천원 등 3만3천7백원이며 음성통화 시간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대우차는 CDMA 2000 1XEV-DO가 실용화되는 2003년부터 첨단 음성인식 시 스템,문자-음성 전환(TTS) 시스템 등을 갖춘 "드림넷II"를 선보일 계획 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3천대이상의 단말기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