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관련, 국제경쟁력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높이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것은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본다고 논평했다. 상의는 다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 노력해야 하는데 올해는 양대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집단이기주의 분출, 선심성 공약의 남발과 정책혼선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정책을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강력한 정책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특히 최근 주5일 근무제나 집단소송제의 도입방침과 같이 정책이 기업경쟁력보다 여론이나 표심을 우선시하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새로운 정책보다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시장 시스템의 작동을 원활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