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여성만을 위한공간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용 상품 개발에 머물렀던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이 최근 파우더룸, 흡연공간 등 전용 공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햄버거 가게에 파우더룸이, 패션몰에 여성 전용 흡연실이 마련되기도 하고 아예여성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도 생겨났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말 새단장한 김포공항점의 매장 한편에 여성들이 화장을 고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성고객 전용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롯데리아는 이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타나 여성고객이 많은 주요매장에 파우더룸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 동대문의 패션몰 두타는 여성 흡연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여성고객과 여성 판매사원들에게 마땅한 공간이 없는 점을 감안,최근 여성 전용 흡연실 `여사랑''을 설치했다. 여성 전용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KTF도 파우더룸과 북 카페, 인터넷 라운지,뮤직박스 등을 갖춘 `드라마'' 가입자들을 위한 문화공간 `드라마하우스''를 서울 강남에 마련해 3개월째 운영중이다. 이밖에 금호고속은 서울-광주간 여성 전용 심야 우등버스를, 아시아나항공은 여성 전용 홈페이지(www.ladyasiana.com)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 명동의 CGV영화관은백화점 쇼핑백 보관함 30여개와 색조화장품까지 비치한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