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국민은행의 통합 전산시스템(IT)으로 옛 주택은행 시스템이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9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통합전산시스템 선정 관련 워크숍''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또 서재인 북부지역본부장(사진)을 전산정보 1.2본부장(부행장)에 임명했다. 전산통합 컨설팅을 맡은 캡제미니 언스트 & 영사는 옛 주택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선정한 이유로 △선진 은행의 전산시스템에 접근해 있으며 △주택기금 등 적용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보안시스템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았다. 국민은행은 "전산통합을 오는 9월2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그때까지는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전산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므로 고객들은 종전대로 거래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옛 국민은행 직원들은 영업점에서 시스템을 사용해본 결과 옛 국민은행 시스템이 훨씬 빠르고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후유증이 예상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