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가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하역작업중 동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한국시간) 시드니공항 화물터미널에서 KE581편(기장 M.A.루탄.52)에 대한 하역작업이 진행되던중 동체가 균형을 잃어비행기 꼬리부분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졌다. 당시 이 화물기에는 하역작업 현지 직원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고, 의류, 의약품 등 화물 55t이 적재돼 있었으나 인명과 화물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손상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운항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동체가 기울어진 것은 현지 하역을 맡은 콴타스항공측 직원들이 비행기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가 빚어진 과실"이라고설명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