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어난 1백88만대로 책정했다. 목표 매출은 25조원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김동진 사장과 전국 지점장 및 영업관련 임직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상반기 판매촉진대회''를 열고 올해 내수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내수 목표치를 작년(70만7천대)보다 8.9% 증가한 77만대로 잡았으며 수출 목표 역시 작년 1백1만7천대에서 1백11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품질 향상과 내실 판매 등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올해 △EF쏘나타 월드카(TB) 아반떼XD 등 전략차종 판매 강화 △고객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 △현대차 신용카드 출시 및 인터넷 마케팅 강화 등을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정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