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증권은 최근의 D램 가격 상승세로 미뤄 반도체경기가 바닥권을 탈출한 것으로 판단, 아시아지역 D램 생산업체들의 실적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세계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05930]의 올해 주당수익(EPS) 목표치를 당초보다 31% 올려 3만2천22원으로 조정했다고밝혔다. 또 대만의 파워칩 세미컨덕터의 경우 주당수익전망을 당초보다 226%나 대폭 올린 2.39뉴타이완달러로 정했으며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수준(market performer)''에서 `시장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er)''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81% 올린 2.64뉴타이완달러로 조정했으며 난야테크놀로지와 모젤 바이텔릭도 각각 6.17뉴타이완달러와 1.01뉴타이완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D램 시장에서 현재 수요가 공급보다 약 14% 많은 수준"이라며 "재고수준도 올 1.4분기에 꾸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추세는 최소한 올해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