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친것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 1천점포 시대로 들어선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말 처음으로 1천호점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훼미리마트와 LG25도 점포를 1천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점포확장에 따라 매출도 지난해보다 20%에서 최고 7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국적인 체인망을 보유한 보광훼미리마트는 올해 3백50개 점포를 새로 세워 연말까지 "1천2백개 점포 체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한 7천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2002년을 "패스트푸드 정착의 해"로 정하고 이 분야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 패스트푸드 전용공장을 세워 삼각김밥 도시락 튀김류 등의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훼미리마트의 자체 PB브랜드인 "포너스" 상품 공급과 생활편의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의 수익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 핵심 상가의 업종전환을 유도 홈페이지(www.familymart.co.kr)에 "가맹질의응답" 코너 활용 유력 창업 사이트와의 제휴 등을 통해 핵심상권을 집중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LG25=지난해 2백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LG25는 "질(質)을 수반하는 양적 성장"을 새해 경영 전략으로 정했다. 점포수 1천개 달성,매출액 7천억원이라는 양적인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경상이익을 3백억원까지 늘려 나간다는게 회사의 핵심 목표다. LG25는 우선 서울에서 성공을 거둔 "도미넌트 출점 전략"을 부산 대구 천안 등 지방 요충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연내 호남 전지역과 제주도에도 신규 점포를 출점해 체인망을 전국화한다는 포석이다. LG25는 이같은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패스트푸드 판촉 강화 생활서비스 확대 PB상품 다변화 등을 2002년 상품 전략으로 정했다. 초밥,즉석 전통음식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패스트푸드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 매달 5종 이상의 신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인 택배 서비스 건수를 매달 10%씩 신장시켜 연내 30만건의 누적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바이더웨이=내실 위주의 경영을 해오던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각종 경영지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00년대비 45% 늘어난 1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경상이익도 무려 8백45%신장한 60억원에 달했다. 바이더웨이는 이같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마련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2천5백억원,경상이익도 70% 신장한 1백억원으로 잡았다. 여기에 연내 2백20개의 신규 점포를 서울 수도권은 물론 영남지역에 출점해 연내 점포수를 5백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바이더웨이는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 서울 수도권 유흥가에 20평형짜리 표준점포를 집중적으로 오픈하는 한편 음료 과자 및 담배 중심의 일반상품 매출 극대화에 주력키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