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만성적인 좌석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일간 항공노선이 현재보다 40-50% 가까이 증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원만한 월드컵대회 개최를 위해 한일간 항공편의 증설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달말 일본에서 열릴 항공당국간 협의에서 오는 4월 일본의 나리타(成田) 공항 제2활주로가 완공된 이후 양국 항공편을 대폭 늘리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현재 주당 90여편인 서울-도쿄(東京)간 항공편을 130-140여편으로 늘리는 것을 비롯해 김포-하네다(羽田)간 전세기 투입, 한일 양국 지방도시간 항공편 신규개설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8일 "한일간에 원칙적으로 항공편의 대폭 증편이 중요하다는 방향하에서 협의를 벌여나가기로 했다"면서 "항공편 증편은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나리타 제2활주로 개설에 따른 지속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