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03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소폭 올렸다. 그러나 개장 직후 거래범위는 불과 2원에 그치고 있으며 시장을 움직일만한 변수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달러/엔 환율은 하향 조정폭을 조금 축소했으며 증시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개장초의 하락요인은 다소 위축된 상황.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6원선에서 큰 폭의 변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5.40원 내린 1,303.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의 하락 조정과 함께 거래범위를 낮춰 1,310/1,312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6.70원 낮은 1,302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03.50원까지 소폭 반등한 뒤 이내 1,302원선으로 반락했다. 하락 요인이 우세함에도 추가 하락에 어려움을 겪던 환율은 달러/엔의 낙폭 축소 흐름을 따라 10시 35분경 1,304원까지 반등한 뒤 1,303원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130.96엔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째 하락 조정되고 있다. 달러/엔은 고이즈미 총리의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각국이 엔 급락의 지연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으로 조정 양상을 잇고 있으며 이 시각 현재 130.70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13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조금씩 반등하면서 결제수요가 함께 유입됐다"며 "수급상 크게 두드러진 바는 없고 달러/엔을 따르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주식자금이 나온다면 1,300원 하향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위로는 1,305원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