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매각 본계약이 이르면 내달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 채권단과 매각 사무국 관계자는 7일 "일부 실사 결과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어 협상이 좀더 진전돼야하는 만큼 이달중 본계약 체결은 힘들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달초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차의 우발채무에 대한 실사 결과 재고품 이전(移轉)가격의 회계기준 차이로 해석상 이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해결됐다고 이들 관계자는 말했다. GM측도 우발채무로 인해 계약 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본계약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차 노사의 단체협약개정 협상도 지난해 성탄절 이후부터 중단됐으나 금주중 13차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GM측은 단체협약중 고용승계 보장 등 경영.인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발채무가 없지 않지만 협상을 통해 대부분 정리되고 있다"면서 "단체협약 개정도 대우차 노사 모두 본계약 체결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만큼 곧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작년 9월21일 대우차 인수후 신설법인에 4억달러를 출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수 양해각서를 채권단 및 대우차 매각 사무국과 체결했으며 이후 대우차에 대해 실사 작업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