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비싼 물건을 많이 사는 반면 쥐띠인 사람들은 그 반대라는 조사가 나왔다. 7일 현대백화점이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자사 카드고객 75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띠별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말띠 고객의 객단가는 71만1천원으로 12개 띠고객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은 소띠 70만원,범띠 69만2천원,토끼띠 68만9천원,용띠 67만7천원 등의 순이다. 쥐띠는 54만5천원으로 객단가가 가장 낮았다. 평균 객단가는 63만1천원이었다. 쇼핑하는 품목도 띠별로 차이를 보였다. 말띠나 범띠 토끼띠 여성은 캐릭터 캐주얼을 비롯해 의류를 많이 구입하는 반면 쥐띠나 양띠 여성고객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고객의 구성비를 보면 소띠 10.1%,쥐띠 9.0%,범띠와 용띠 각각 8.9%,돼지띠가 8.6% 순으로 많은 편이지만 말띠와 원숭이띠는 각각 7.0%에 불과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